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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February, 2024

조화로운 배려와 나눔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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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손님들 위해 끊날 것 같지 않는 대기 시간을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보내시라고, J.S Bach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다운 받아, 1 시간 연주를 8 시간 동안 흘려보내면, 환자들에게나, 직원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거의 35일째 이 음악만 듣고 있었던 그 근처 직원으로써, 종소리가 울리듯 부드럽게 넘어가던 선율이 어느 순간 내 귀에 듣기 싫은 잡음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1달쯤 지난 후 퇴근을 하기 위해 음악을 끄니, 그 뒤에 오는 고요함이 어찌나 평온했던지. 연주자의 음악을 대하는 마음과 정성은 그대로 인데, 35일 동안 쉬지 않고 듣고 있는 현재 마음에서는 짜증만 올라왔다. 어느 순간, 이런 명곡이 내 귀에 고문이 될 수 있다니 .. 한번은, 일본 여행 갔다가, 너무 맛있고, 포장과 디자인 또한 눈에 띄게 맛있어 보이는 현지 과자와 빵들을 동료와 친구들에게 나눠 주기 위해 잔뜩 사왔다. 사무실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 나의 여행 중 발견품을 나눠 줄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나눠 주려하니, 무자르듯 단번에 거절해버린 동료가 있었다. 순간, 멍해지면서, 민망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몰라  알겠다고 하고 그 자리를 떴다. 주변에 음식이 넘쳐 흐른다. 버려지는 음식들 또한 큰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나의 순진한 마음으로 전달하려 했던 음식들이 그들에겐 얼마나 짜증 나는 일이겠는가. 각자 나름의 생활 철칙 또한 있을 것이다. 절대, 남이 주는 음식 안 먹기 실천이라든지, 플라스틱봉지에 든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든지, 제철 음식만 먹는다든지, 단지 과자와 단음식을 멀리하고 싶다는지 하는 이유 말이다. 이런 그들만의 규칙을 외부인이 와서 유혹을 하며 깨려고 했다는 것에 깊이 반성하였다. .바흐의 명곡이 아름답고 숭고함과 편안함을 준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겐  단지 잡음일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하자. 내가 좋다고 너도 좋아야 한다는 타인을 고려하지 않은 배려는 타인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일본 소박한 모닝 카페 문화 - 나고야 이치노미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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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은 수십 년간 본인과 가족의 아침 식사를 위해 많은 시간을 부엌에서 보낸다.  나고야 이치노미야 시에서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고, 가볍게 아침 산책하며 다녀올 수 있는 소박한 모닝 카페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언니와 형부가 살고 있는 나고야 이치노미야 시에서는 모닝 서비스 문화가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침 식사만을 위해 오픈하는 카페들이 많으며,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아침 일찍 산책하며 홀로 혹은 둘이 천천히 걸어 카페까지 오신다. 보통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오시는데, 아침 7시부터 카페 곳곳에서 편안하게 신문을 읽으시거나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으로 여유로운 카페 분위기가 조성된다.  예전에 섬유 공장이 많았던 이곳 이치노미야 시는 아침 회의 때마다 함께 모여 회의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셨는데, 그 문화가 발전하여 모닝 서비스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 공장은 없어졌지만, 모닝 서비스 문화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카페 주인 고유의 스타일을 살려 가볍고 다양한 아침 식사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닝 서비스를 하는 곳은 대게 단독 주택 외관 같은 건물로 되어 있고, 식기 재료와 메뉴 인테리어도 주인만의 색깔을 담고 있어, 매일 매일 새로운 곳을 발견해서 들어가 먹어보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흥미를 느꼈다. 나고야에도 모닝 서비스가 있지만, 상업적인 느낌을 많이 받는데, 진정한 현지 가정식 모닝 서비스를 느끼기 위해서는 이곳 이치노미야 시에서의 아침 식사를 추천한다. . 매일 아침 무엇을 먹일까 고민하는 언니와 일본인 친구 엄마들을 보면서, 언젠가 아이들이 다 커서 더 이상 아침 식사를 손수 만들어 줄 필요가 없어질 때가 오면, 이 분들은 모닝 서비스를 먹으러 가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또 행복하게 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도 해본다. . 지역 전통으로 이어온 이 모닝 서비스가 단순히 아침 배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추억을 간직한 따뜻한 장소인 것 같다. 

산전, 산후 복대 역할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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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 후, 그리고 그  이후 임신은 여성의 몸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아기가 자라면서 모체의 몸도 태아의 발달과 함께 여러가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 과정은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때로는 불편함과 신체적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임신 중, 많은 여성들이 무거워진 태아와 증가한 체중으로 인해 허리나 복부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증을 겪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기간 중 이러한 불편함을 완화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산부 복부밴드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임신 중 허리와 복부 부분의 불편함을 완화 하기 위해  임산부 복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벨트는 몸을 지지하고 안정감을 주면서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중 사용되는 주요 복대는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