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l Boal] On Day 5, Adios Moal Boal !
이젠 알람없어도 새벽에 눈이 떠졌다, 떠나는 날 모알보알의 고요한 아침을 만끽하기위해 동이 틀 무렵 김여사와 함께 나왔다. 모든 샾들은 7 시면 거의 다 문을 연다. 스물스물 한두명씩 집밖으로 나오더니, 금새 길이 사람들로 활기를 띄었다.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예약해두고 호텔 정문 8 시 픽업전에, 우리가 사랑에 빠져버린 Shaka 에서 아침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7 시에 문을여는 바람에 촉박한 준비시간으로 6 시 반쯤 근처에 있는 체인점에 들어가 간단한 과일과 망고쥬스를 시켰다. 김여사는 바로 하루 전 한집건너 마셔본 망고 쥬스보다 형편없이 싱거운 망고쥬스에 실망을 한 나머지, 한입도 대지 않았다. 물 같은 망고 쥬스에 실망감을 가득 않고 먼 산 바라보기 난 이미 시킨 것이니, 열심히 먹고 있던 중, 길 가던 한 현지 사람이 뭔가를 들고 입속으로 넣고 있는 것이 내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다. 잎에 쌓인 밥 이였는데,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찰밥이었던 것이다. 저거라면, 공항도착까지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해줄거라 확신하며, 자리에서 바로 튀어나가 , 혹시 먹고 있는 음식 이름을 알 수 있냐고 물었더니, 들고 있던 몇개 남은 그 밥 덩이들을 나에게 주며, 먹어 보라고 한다. 이 음식의 이름은 Puto , 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필리핀 세부스타일 아침 식사이다. 이게 왠 횡제냐, 싶어 돈을 지불하려고 했는데, 자기는 배부르다며 나에게 3 개의 찰밥덩어리들을 그냥 주었다. 잎을 한겹 벗기니 보기에도 쫄깃한 찰밥이 속살을 드러냈다. Puto - Cebu style Cononut milk rice 냄새한번 맡고 한입 배어 물자 마자 입안에서 퍼지는 달짝지근한 코코넛 향이 기분좋게 입맛을 돗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