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l Boal]On Day 4, 70 years old madam's courageous adventure via Autobike to Osmena peak hiking
김여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을 해보기로 결심한다.
바로 편도 한시간 반, 왕복 세시간 정도 오토바이를타고 세부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돌아 오는 것이다.
역행자의 삶을 살기 위해선 불확실성을 환영하라 하지 않았더냐.
가이드들에게 Osmena peak 을 가고 싶은데, 70대 도 손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인지 오르는 길이 울퉁불퉁 한지 안 한지 거듭 확인 하고, 일정을 잡았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비교하고 재고 하기엔 시간이 없어, 오가다 마주치며 이미 얼굴을 익힌 여행 샾 가이드들에게 부탁한것이다.
흔쾌히 예약금을 미리낸후 다음날 4 시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걱정거리와 불안감이 스물스물 밀려오기 시작했다.
여행 보험도 없이 왔는데, 차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엄마 평소에 허리 아프다고 그랬는데, 더 나빠지면 어쩌나, 갑자기 가는 길에 정신을 잃어버려 도로 위로 굴러 떨어지면 어쩌나.. 별 별 생각을 다했다. 지금이라도 취소할까, 그러기엔 남은 하루가 너무 아까웠다.
거듭.. 엄마 잘 매달려 갈 수 있지 라고 하니 , 흡..! 헛 웃음을 내신다. 당신도 오토바이에 매달려 갈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시다 보다. 그래도 거절은 안 하시는 걸 보니, 의지는 있으셔서 오히려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늦을 까봐 쪽 잠을 자다 깨다 반복하여, 제 시간보다 좀 일찍 나가 가이드들을 기다렸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새벽, 활기찬 오전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
멀리서 엔진 소리가 번갈아가며 들리더니, 정문 앞으로 오토바이 두대가 도착했다.
한 오토바이는 신식 모델에 , 앞에 보호 커버가 있는 튼튼한 헬멧이었고, 다른 하나는 요란한 소리만 내는 스쿠터에 아이스링크장에서 쓰는 구멍 뽕뽕 뚫린 헬멧이었다. 그 장난감같은 헬멧을 보고 정말, 나의 불안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이들에게 여기서 불평해봤자, 서로 불쾌감만 키울뿐이다. 한번 믿고 가보자, 시간에 맞추어 나온사람들이니,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것이고, 여기선 오토바이를 어릴때부터 다루는 사람들일테니, 방어 운전에 숙련된 사람들일것이라고 믿어, 도전 해보기로 했다. 김여사가 제대로 된 헬멧을 쓰고 나는 구멍 뚫린 장난감 헬멧을 쓰고, 각 각 다들 처음타는 오토바이에, 스쿠터에 ,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고요한 아침을 깨며 출발 하였다.
주유중 - 아직까지 달릴만 하시다는 김여사, 질주에 본능을 이제서야 끄집어내신게 아닌가 싶다. |
새벽의 공기를 가르며 달리는 스쿠터에 타는 경험은 이색적이었다. 이때까지는 괜찮았다. 아쉬웠던 점은, 안경과 마스크를 준비 하라고 말만 해주었어도, 흐르는 눈물, 콧물을 질질 흘려가며 모냥 빠지게 가진 않았을텐데....
Osmena peak 올라가는길, 길이 그들의 말과 다르게 상당히 울퉁불퉁했지만, 20 분만에 Moal Boal 에서 가장 높은 정상까지 다다를수 있다. 저 쥐고있는 스틱과 앞서 가는 가이드에도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데, 가이드는 100 페소 스틱은 10 페소이니, 필요없으면 그냥 쥐어 줘도 받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참고로 이곳은 잔돈이 없기 때문에 꼭 잔돈은 넉넉히 가져가세요.
엄마의 빈번한 응덩이 들썩임에도 불평 한번 안내고 안전하게 운전하여 여행을 마무리 시켜준 고마운 현지 가이드들 |
현지에서 장활동이 부진하신 분들에게 저 차이 씨앗이 깔린 공작새 칵테일 추천 ! |
Osmena Peak Autobike Tour 1인당 1500 Pesos x 2
오토바이 / 스쿠터 주차비 총 40 페소 + 입장료 두사람 10 페소
막대기 값 두사람 20 페소
좀 많이 지불한것 같지만 모알보알은 한번 더 가도 이투어는 더이상 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능선을 따라 풍성한 코코넛 나무들 구경과 , 재때 못따 누렇게 변한체 매달려 있는 망고 나무들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3 시간 도로 투어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오늘도 알찼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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