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l Boal] On Day 2 Getting to know the Area

 첫날은 새벽의 긴장감도 풀겸, 온동네를 걸어 다녀보기로 했다. 

 식때가 되어, 회사 동료가 알려준 곳들을 한군데씩 찾아 가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면서 설명으로 들었을때 나름데로 그 곳 이미지를 그려보았다. 

실제로는 많이 달랐지만, 그 격차가 크지 않아, 쉽게 찾아 다닐 수 있었다. 



최신형 톡톡, 3일 동안 봐왔던 톡톡들 중에 가장 현대식 ,
 운전자의 자부심까지 장착한 톡톡  


까꿍 




맛있다고 소개 받은 전형적인 서민 식당 Mila's restaurant 
위생은 평균이고, 망고쥬스는 별로 맛이 없어  코코넛 쥬스의 신선함으로 대신하였다. 

이곳은 sisig 가 유명하다, 바삭한 식감의 닭고기 알갱이에 달짝지근한 마늘과 생강 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평소에 입맛 없으신 김여사에게도 합격  


 Sisig를 닭으로도 하지만, 돼지고기로도  요리한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돼지 고기 지방 알갱이 보다, 담백한 닭고기 베이스가 훨씬 맛있었다. 
화창한 날씨가 더해 주고 아름다운 바닷가, 파도 소리, 멀리서 들리는 사람들 이야기 소리, 기러기 소리, 배 소리에  마음이 편해진다.  지나갈때마다 정어리 , 거북이 , 잠수 투어는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호객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마주 치며 , 인사하고, 기분 안 나쁘게 거절 하고 지나가는 것도 즐거웠다. 



밥을 먹고 난 후, 주변분위기와  다르게 생긴 갬성넘치는 카페 하나를 발견 하였다. 
내부는 깔끔 청결하고 현대 식 구조를 하고 있었다. 
커피 맛이 궁금해 자리를 잡고 한잔을 시켜보았다. 
역시 겉만 요란했던것일까, 커피는 신맛이 강해 도저히 먹을수 없었고,  물을 따라주는 직원은 마치 7성급 호텔 라운지에서 볼수 있는 몸짓과 어색한 미소로,  기대 했던 커피맛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부담스럽기 까지 했다. 
인터넷에서 해외 고객 평가 랭킹 1 위를 차지 하였지만, 아마 내부 구조만 랭킹 1위였다고 이해 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커피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조금 걸은뒤  동료에게 소개 받은 마사지 샾에 갔다. 평소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관련 약을 밥처럼 드시고 계신 김여사를 위해 , 이 마사지가 조금이라도 그녀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안으로 들어갔다. 




 걸어서 5분 정도 위치에 떨어져있는 호텔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다. 





찌는 더위에 있다가 , 시원한 에어콘 바람과 어우러진 허브향 , 음침한 분위기와 더불어  청명한 자연소리 음악에 이미 김여사는 침대와 한몸이 되었다.




마사지는 완벽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마사지사는 사람 신체를 잘 이해하고 있는듯 , 나의 몸을 구석구석, 마디마디 힘껏 압을 사용하여, 시원하게 풀어 주었다. 
한시간가량 되는 오일 마사지는 450 페소, 한화로 8- 9 천원 정도 되는 돈이다.
정말 이맛에 동남아로 여행 하는 것 같다.  김여사도 만족해 했고, 내가 알기로는 몇십년만에 받아보는 마사지가 아닐까 싶다.  온몸에 오일로 뒤집어 쓴체 나른해진 우리는 바닷가에서 오랫만에 만나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오랫동안 바라 보았다. 
기분좋은 날이다, 내일은 아침일찍 저 바다 속으로  들어 갈 예정이다. 
 내일도 잘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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