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한 여행, 여행을 통한 책 Travel, Emotions, and Healing Through Books A Journey of Self-Discovery
류시화 작가님의 지구별 여행자를 읽고,
책들은 기본적으로 내가 어렴풋이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을 , 문장으로 발현 시켜, 그 감정들을 명료하게 각인 시켜 준다.
결론적으로는,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많은 사람들도 같이 느끼고 있다는 생각에, 나란 존재가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알게 해주고,
거기엔 정답이 있지 않으니, 자책 과 부러움에서 오는 괴로움도 사실, 필요 없고 자랑스러움 뒤에 오는 공허함으로 괴로워 할 필요 없다는 걸 책을 읽는 과정에서 배우게 된다.
결국엔 , 주어진 인생 버리지만 말고, 살아 가기로 결심 한다.
개인적으로 여행 관련 서적을 좋아하고 , 적극적으로 찾아 본다.
여행은 육체적 끈기를 요구하지만, 그 힘듬을 여행 중에 느끼는 새로운 오감의 체험을 통해 치유받는다. 그래서인지 기억에 오래 남고, 그 추억들이 다시 여행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다.
물리적으로 맘껏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 일때, 유일한 위안은 책을 통해서이다.
일단, 책을 내신 작가님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생긴다, 나도 언젠가 여행 관련 쓰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나를 포함 하여 많은 여행자들이 동기 부여의 원천인 류시화 작가님의 책을 정말 좋아한다.
머릿속에만 둥둥 떠다니는 생각과 감정들에게 단어, 문장의 옷을 입혀 정말 찰떡같이 표현해 내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도 여행기 , 지구별 여행자는 언제든지 시간 날 때 어디를 펴서 읽어도 재미있다.
책을 펴는 순간 인도에 가 있는 나를 상상 한다. 뉴델리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공항의 꿉꿉한 공기부터, 낯선 여행자를 바라보는 그들의 끈적한 시선까지 다 생각난다.
입고 있던 옷이 물에 젖은 한지처럼 살에 쩍쩍 붙은채 땀을 흘린 후 가까스로 찾은 거리의 사탕수수 미니 포차 , 남김없이 짜지는 사탕수수 기계의 거무튀튀한 때 들이 눈에 거슬렸지만, 일단 나오는 청량한 색깔의 사탕수수물에 신경을 빼앗긴다.
한잔 벌컥 마신 후, 그 담날 아침 부터 일주일간, 온몸에 수분이 빠져나가 이러다 피골이 상접하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심한 장염에 걸려 죽을 뻔했던 기억들. 그럼에도 불고 하고 일주일 후 ,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 맛있는 과일가게를 찾아 나설 때 그 기쁨.. 그때 느꼈던 행복과 추억으로 다음 여행을 준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상하게 그 고생했던 기억들이 더 오래 기억이 남고, 하물며, 그리워 지기 까지 한다.
류시화 작가님의 지구별 여행자 책을 읽으면, 온통 고생길이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이 모든 여정들이 너무 즐겁다.
쓰디쓴 경험뒤에 오는 행복한 성취감을 위해 언젠가 다시 인도를 여행할 날을 기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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